11월 12일. 매서운 겨울 바람이 동반된 늦은 오후. 더/플레이라운지에서 의미 심장한 탐구가 시작됐다. 프리랜스 패션 저널리스트
우리..
첫 만남, 첫 강의가 이루어진 그 날은 모든 시작이 가뿐했다. 분단이 나눠져 있던 책상을 한 대 모았고, 그것을 둘러싸고 서로를 마주 보며 앉았다. 처음에 우리는 나무 책상만큼이나 다소 딱딱한 첫인사를 나누었다. 2시간의 불꽃 튀는 토론 뒤로 아늑한 디너 타임을 가졌고, 우리는 훨씬 가까워 졌다. 처음의 어색함은 어느새 하나의 기억이 되었다.
키워드.
모든 것은 키워드로 묶이고, 그것으로부터 풀어져 나가는 구성의 강의이다. 매주 수요일 5번의 만남이 이루어질 곳은 도교, 런던, 뉴욕 그리고 서울이다. 스트리트 패션. 익숙하지만 탐구 주제로선 왠지 생소한 그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만남의 장소인 것이다. 앞으로 이곳에서 펼쳐질 스트리트 패션의 이야기들이 더/플레이라운지에 고스란히 담긴다.
- 스트리트
패션?
‘스트리트 패션의 의미는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시간적 의미의 차이를 갖는다.’ 이것이
무엇보다 스트리트
패션을 받아들이는 우리들의 의견은 가지각색이었다. 나와 다른 누군가의 sprit을 엿보기 위해서거나, art로 승화 시키기 위해 또는 패션
감각을 익히기 위함 등 다양한 목적이 있었다. 기록하는 입장에 선
- 도쿄!
일본의 중심 도쿄. 그 거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패션 선진국인 그들은 스트리트 패션에 있어서도 앞선 감각을 갖고 있다. STREET, FRUiTS, TUNE이 그것의 산 증거물인 샘인데, 이들 매거진에는 시대의 유행이 담겨있지 않다. 시간의 흐름을 잊고, 자신만의 view와 spirit을 가진 누군가가 모여 오랜 시간 단단히 다져진 일본의 가치가 스며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우리보다 훨씬 이전부터 아카이브와 기록에 열정적이었던 일본이다. 또한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그들의 성향이 현재 일본의 패션과 다양한 매체의 완벽한 커뮤니 케이션이 이루어지기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장본인이라고 한다. 도쿄의 스트리트 스냅 블로그 honeyee.com을 비롯하여 style form Tokyo, 그리고 스트리트 패션의 가치를 일찍이 알아본 스냅 사진의 선두자 Rei Shito까지. 일본은 다양함을 인정하고 그것으로부터 이끌어 지는 새로운 것들이 성장하는데 있어 참으로 비옥한 땅의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한국도 지금까지의 발전에 한걸음 더 보태어 이들보다 멋진 한국의 artist와 다양한 contents들의 산출을 꿈꿔보는 달콤한 상상을 마지막으로 도쿄에서의 첫 번째 만남이 마무리 되었다. 앞으로 계속될 다른 만남이 우리가 패션 소양은 물론 넓은 시야를 갖도록 해주는 좋은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수강생 이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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