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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s diary

월드컵 아르헨티나전 리뷰 <TPL이 사랑한 축구선수> 사실 아르헨티나전 리뷰라고 하기엔 좀 두려운 포스팅. 아르헨티나전 이후 TPL의 선수들에게는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생겼습니다. 문제는 다 아르헨티나 선수라는 것. 우선, 농구빠에서 축빠로 옮겨올 기세의 G. 금발의 미중년 가브리엘 에인세에게 푹 빠졌습니다. 세계 최고 클럽이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두 주전이었던 남자. 178cm, 72kg 소싯적부터 유명했던 수려한 외모 N도 그를 인정한 것 같군요. 하지만 이런 귀여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덩실덩실. ㅁ B는 구티에레스에게 반했습니다. 호나스 구티에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고있는 선수입니다. 83년생인데 첫 월드컵이라 하니, 조금 늦게 빛을 본 경우네요. 드넓은 등판과 큼직한 콧망울. 상투를 틀어올린.. 더보기
The Creators Project! OFFICEh 황의건 대표님께서 또 한 번 큰일을 벌이셨습니다. Intel US와 VICE가 함께 The Creators Project라는 건데, 음악, 아트, 영화, 디자인과 건축계를 선도하는 아티스트를 모아 전세계 창조와 기술의 열정을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소개하여 세계를 하나로 묶는 프로젝트라고 하는데 이 정도까지만 설명을 들어도 재미있어 보이지 않나요? 국내 아티스트로는 비주얼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의 영상이 올라왔었고, 지금은 DJ soulscape 영상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잇습니다. 매주 등록되는 한국과 해외 아티스트들의 영상들이 볼 만하다고 하시기에 들어가보니 역시..대단합니다. The Creators Project는 5개월 동안 진행이 되는데, 뉴욕, 런던, 상파울로, 서울, 베이징으로 .. 더보기
선수들의 근황 W와 N이 드디어 덴마크와 핀란드에서 돌아오셨습니다. 무사귀환하셔서 다들 다행이에요. 제게 핀란드의 멋진 실크 타이를 선물해주셨지요. 휘바! - 드디어 돌아온 W와 N (팀장님. 시말서 쓰겠습니다.) - N이 B에게 선물해준 덴마크의 알파벳 나무! N의 선물을 받으신 사장님은 이참에 각 나라의 이니셜을 수집하자고 하십니다...허어... 위 그림을 그린 A는 주말이면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김시훈님의 수업을 들으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고, B는 A가 자꾸 까분다며 잠재되어있던 악한 본성을 조금씩 수줍게 드러내십니다. A가 무안해하는걸 보고 고소해하는 G는 A가 톰과 제리의 톰 같이 생겼다며 놀려댑니다. 사장님은 G와 A의 조합을 재미있어하십니다. 그래서 둘은 나중에 사업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상호는 T.. 더보기
<유어마인드> 오프라인 책방 오픈 기쁜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강좌로 인연 맺었던 온라인 책방 가 드디어 오프라인 책방을 열었다고 하네요. 출판 워크샵인 '잡지공방'부터 인디북 마켓 '언리미티드 에디션'까지 소규모 출판물에 대한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기획해 오더니, 이제 본격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아지트'를 만든 것 같아요. 지난 21일 오픈 이후 열흘동안 '오프닝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는데, 뒤늦게 안 탓에 아직까지 가보지 못했습니다. 신사동에서 홍대까지의 물리적 거리, 그리고 심리적인 거리는 어찌나 먼지... 선뜻 시간을 내지 못하는 저의 나약함 혹은 게으름이 부끄럽습니다. '오프닝 페스티벌'기간 중 내일(28일)부터 30일까지는 계간 의 과월호를 50%할인 판매하는 엄청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발간 3주년.. 더보기
비오는날의 호러 비가 추적추적 오는 아침, 우리는 문득 호러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고 말았습니다... 각자 무섭게 본 영화를 이야기했지요... 먼저 오펀... 이 아이...늙지만 늙지 않는 이 아이... 저는 보지 않았으나 B와 G가 전해주는 이야기만 듣고도 소리를 지르고 식은땀을 흘렸다오... 그 아이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두 분의 눈빛이 마치 나를 죽일 기세... 저는 REC를 말했지요. 1인칭 핸드헬드 시점의 공포영화... 아까의 복수를 위해 좀비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장면을 재현하여 "꾸웨엑-"이라고 소리를 질렀지요... 하지만 G는 콧방귀를 뀌며 핸드헬드의 원조는 블레어위치라고 했습니다... A는 최후의 카드 엑스텐션을 꺼냅니다... G와 A는 엑스텐션을 보지 못한 B에게 목소리를 높입니다... "영화가 보고난 후의.. 더보기
패션 사진작가 세실 비튼 사진전 '세기의 아름다움' 보그의 사진 작가였으며 영국 왕실의 초상사진가이기도 했던 세실 비튼의 사진전이 열린고 있습니다. 세실 비튼은 복식사나 회화사, 건축사 등을 섭렵한 정통 아카데미 패션 사진가이기도 하고, 탄탄한 스케일과 미학적 기반으로 인해 패션사진의 교과서가 되는 사진가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그의 사진은 한 편으로는 경직되어 있는 것 같고 때문에 단단하고 견고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패션 사진의 미학을 '흐렸다가 문득 도드라지는 색감', '모델의 흐느적함 ' '사진 작가의 흐르는 시선' 이라 믿는 제게, 세실 비튼의 사진은 무척이나 부담스런 존재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사진 속의 인물들의 시선은 기억에 남습니다. 매그넘 작가들의 사진에서 보곤했던 꿈틀대는 느낌은 아닙니다만, 단정하게 정제된 시선 또한 제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