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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럭셔리브랜드매니저스쿨] 비밀스러운 세 번째 시간


매주 토요일
, 럭셔리 브랜드의 세계에 빠지다

가을 햇살이 따사로운 토요일,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오후 1시.

신사동 가로수길을 따라 귀여운 플랫슈즈 가게의 코너를 끼고 돌면 카페 같은 강의실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스쿨, 세 번째 강의의 열기가 뜨겁다. 여름과 가을의 중간 날씨답게 간절기 패션으로 저마다 개성을 차려 입은 수강생들 사이에 나도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유난히 사람이 많다. 웬만해선 노출을 하지 않는 신비스러운 브랜드 B사의 브랜드 매니저님을 볼 수 있어서일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필기할 공책과 펜을 준비했다.

 

B사의 브랜드 매니저님과 만나다

잠시 후, 들어온 매니저님은 남자답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상으로 상하 모두 깔끔한 블랙으로 통일한 모습.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럭셔리 브랜드의 세계에 대해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전반적인 시장의 특성, 럭셔리 브랜드 업계의 쌍두마차인 구찌 그룹과 LVMH 그룹의 간략한 역사 이야기, 또한 브랜드에 있어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주요 화제였다. 즉, 고가의 브랜드임에도 물건이 없어서 못 팔거나 수많은 추종자를 양산하는 현상이 일어나기까지는 그 브랜드만이 담고 있는 고유한 가치를 만들고 사람들로 하여금 무언가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브랜드 전략에 대해 알아보다

자연스럽게 업계의 이야기로 시작된 강의는 쉬지 않고 이어져 현직 CEO의 전략과 그로 인한 효과, 타 브랜드와의 차별점, B 브랜드만의 고유한 특징 등을 알아볼 수 있었다. 아동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 구매층이 부모님이며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전망이 밝은 사업이라고 하셨다. 화면으로 관련 자료들을 보면서 최근 셀러브리티들이 아이와 비슷한 컨셉으로 옷을 입고 찍는 화보 등을 보고 무척 따라하고 싶었던 기억이 났다.

 

꿈에 대한 열정을 키우다

2시간으로 예정되어 있던 강의는 짧은 쉬는 시간 5분을 가지고 나서도 끝날 줄을 몰랐다.

매니저님의 열정적인 강의에 덩달아 의욕이 넘친 수강생들은 강의가 끝난 후에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결국 2시간 하고도 30분을 훌쩍 넘어 끝이 났지만 실질적인 정보도 얻고 수시 채용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평소에는 가질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강의실 분위기 또한 누가 질문을 더 할라치면 분위기가 다운되는 보통의 대학교 강의실과는 사뭇 달랐다.

다음 주에 펼쳐질 강의를 기대하며
, 토요일이 자꾸만 기다려질 것 같다.



By. 럭셔리 브랜드 스쿨 5기 팽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