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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에디터스쿨] 패션 실전수업 리뷰 - About Fashion Editor


어느덧 계절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겨울 문턱으로 다다르고, 이러한 계절 변화와 함께 피처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입문, 패션, 뷰티)이 끝났다. 길다면 길다고 할 수 있는 4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이렇게 쏜살같이 지나가다니. 괜히 애꿎은 시간을 탓하며 아쉬운 마음에 총 4회에 걸친 패션 실전 수업에 관하여 리뷰를 쓰고자 한다.


About Fashion Editor

10월 25일은 다름 아닌 패션 실전 수업의 첫째 날. 그래서인지 여느 때보다 한층 설레는 마음으로 더 플레이 라운지로 향하였던 게 생각난다. 패션 실전수업을 맡게 되신 강사님은 <ELLE>패션 디렉터로 계시다 현재 프리랜서 패션 에디터로 계신 명수진에디터님이셨는데, 에디터님은 온화한 미소로 우릴 반겨주셨고 간단한 자기 소개를 시작으로 수업은 시작될 수 있었다. 첫 수업은 처음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패션 에디터에 대해, 패션에 중점을 맞춰 진행되었다. 이전의 입문 수업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전반적인 에디터에 관해 배웠다면 실전 수업에서는 한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더 깊게 배울 수 있었다. 기자님께선 기획 안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줄 인포메이션 사이트들을 공유해주시고 각 잡지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게 잡지 별 컨셉 및 특징이 정리 된 PPT를 보여주셨는데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된 알찬 수업이 아니었나 싶다. 명수진 에디터님의 열띤 강의는 어느덧 끝날 시간이 되어 기획 안 작성법 설명을 끝으로 두 가지 과제를 받고, 처음의 설렘 그대로를 간직한 채 끝 마칠 수 있었다.


Do you have your own taste? & Fashion Writing


2번째 수업이 시작하기 몇 일전, 에디터 스쿨 카페에 패션 실습 수업 안내가 긴급 공지사항으로 올라왔다. 처음 실습 수업인 만큼 큰 기대를 가지고 실습에 임할 수 있었는데, 수업 시간에 말로만 듣던 누끼 컷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처음 가보는 스튜디오하며 수 많은 패션 아이템들을 보니 가슴이 마구 설레고 하루라도 빨리 에디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들었었던 것 같다.

기념적인 첫 실습 수업을 마치고 우리는 더 플레이 라운지로 돌아와 원을 그리 듯 빙 둘러 앉아 지난 시간 과제 중 하나였던 패션 기획회의를 시작했다. 막상 실제 기획회의를 해보니 떨리는 건 당연지사였으며 같은 아이템이라 해도 시각에 따라 그라고 잡지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로 결과가 달라지는 것을 보고 다시금 안목과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을 구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 싶었던 하루였다.


일일어시스턴트경험


3번째 수업이 시작하기 앞서, 운 좋게도 명수진 에디터님의 일일 어시스턴트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틀에 걸쳐 진행 된 어시스턴트 경험은 In trend, DEC 등 여러 홍보 대행사에 가볼 수 있었다. 어디 그뿐이랴. 하나의 패션 화보가 나오기까지의 수 많은 준비 과정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었으며 실전 경험의 중요성이 뼈저리게 느껴진 순간이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게 낫다는 명언처럼 말이다.


여러 종류의 패션 기사

3번째 수업 시간을 통해 우리는 패션 화보 외의 패션 기사들(패션 뉴스, How to Styling, 패션 관련 인물 인터뷰 등)의 종류와 그 기본 구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에디터님은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기사를 쓸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독특한 시선이라고 누차 강조하셨으며, 늘 준비해 오시던 PPT를 통해 우리에게 적절한 예시를 보여주셨다. 이 날은 패션 하면 제일 먼저 떠올려 볼 수 있는 패션 화보에서 벗어나 좀더 시야를 넓혀 잡지 속 패션기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하루였던 것 같다. 


About Fashion Styling

11월의 마지막 휴일, 가랑비가 내리던 오후, 더 플레이 라운지에서는 패션 실전 마지막 수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 강의는 실무에 연관 된, 나중에 에디터가 되었을 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어 줄 화보Rule, 화보 제목에서 선호하는 단어, 현장에서의 에디터 역할 등 많은 정보를 배울 수 있었는데 이 모든 정보가 일일 어시스턴트 경험과 겹쳐져 다시 그때의 현장감이 생생하게 되살아 나는 것 같았다. 어느덧 두 시간이 훌쩍 지나 아쉬운 마음으로 마지막 수업과 작별 인사를 하고, 집에 가는 길 내내 지금까지 배워왔던 많은 것들을 곱씹어 보았던 것 같다.


Never Ending Story

비록 수업은 끝났지만 에디터를 향한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인 것이다. 잘 돌아가는 팽이도 팽이치기를 멈추면 곧 넘어지고 마는 것처럼 지금까지 배워왔던 모든 것들을 길러진 실력들과 잘 다듬고 노력한다면 에디터를 향한 꿈은 보다 가까운 미래에 존재 할 것이다. 끝으로 에디터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열정을 다해 가르쳐 주신 에디터님들과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려온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By 에디터스쿨 7기 권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