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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에디터가 되기 전 읽어야 할 책


달력 한 장 남은 2009년의 12월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올해의 처음 다이어리에 꼼꼼히 적어 넣었던 계획들을 봤더니, 잘한 것 보다는 아직 실천하지 못한 것들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의기소침해 지네요.

에디터를 꿈꾸는 친구들은 올 한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되짚어 보면, 어느 때보다도 '에디터'라는 직업이 대중적으로 공개되고 또 화려하게 포장되었던 한 해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스타일>이라는 드라마 덕분이기도 하고, 그 기세를 이어 하이패션지 <W>의 인턴 에디터를 뽑는 리얼리티프로그램 <The Editors>도 한창 방영 중이기도 하고요. 또한 실제 에디터들이 방송에 등장하는 일도 빈번하더라고요. 이런식으로 매거진, 그리고 에디터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이 매력적인 직업을 꿈꾸는 이들도 많아졌을 것 같네요.

진즉에 에디터를 꿈꾸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도 있을 것이고, 아직은 에디터를 선망할 뿐 어떤 직업인지, 나에게 맞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분도 있을 거예요. 서론이 길었는데요, 에디터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그리고 업계의 분위기와 용어 등을 자연스레 파악할 수 있는 참고 서적 몇 가지를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에세이 형태거나 가벼운 칙릿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는 책들이라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래 책들을 읽어 보시고 에디터란 꿈을 구체화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 아, 책을 다 보시고 나서는 <에디터스쿨>의 도움을 얻으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ㅎ
++ 책 소개는 알라딘/ 교보문고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리즈 틸버리스 <리즈 틸버리스가 만난 패션 천재들>


어려서부터 미술과 패션에 재능을 보였던 저자가 <보그>의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는 기회를 얻게 되면 서 패션저널리스트의 길을 걷게 된 과정과 그 과정에 서 만났던 수많은 저명인사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보였던 열정 등을 진솔하게 담아낸 자전에세이.


프랑스와 지루 <나는 행복하다>

프랑스 최초의 여성 시나리오 작가, 프랑스 최초의 여성 신문사 편집장, 프랑스 최초의 여성 장관을 지내고 2003년 1월 19일 타계한 프랑스아즈 지루의 자서전이다. 프랑스에서 자기만큼 행복한 사람도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한 여인의 진취적이고 당당한 삶이 담겨있다.


캔디스 부쉬넬 <립스틱 정글>

<섹스 앤 시티>의 작가 캔디스 부쉬넬의 네 번재 장편소설. 자신이 만든 생애 최고의 작품인 '가족'을 지키려는 웬데 힐리, 스플래치-버너 최초의 여성 CEO에 도전하는 니코 오닐리, 그리고 사업의 성공과 함께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추구하는 빅토리 포드. 세 커리어우먼의 성공과 사랑, 그리고 행복에 관한 이야기가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2005년 출간되어 미국 언론으로부터 '칙릿(Chick-Literature)'의 수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브룩쉴즈(니코 오닐리 역), 멜리사 조지(웬디 힐리 역), 린제이 프라이스(빅토리 포드 역) 등이 캐스팅되어 드라마로 제작 중에 있으며, 2007년 9월 미국 N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이미 방영 되었다지요) 작가 캔디스 부쉬넬은 <섹스 앤 시티>에서 보여주었던 여자들의 연애담이나 성생활보다는 전문 영역에서 활동하는 커리어우먼으로서의 거침없는 패기와 야심을 그리는 데 주력한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유쾌한 문체가 살아 있는 이야기는 마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정교하게 돌아간다.


메리언 키스 <처음 드시는 분들을 위한 초밥>


여성지 창간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그 속에서 분주히 사랑과 성공을 찾는 여인들의 이야기. 일과 연애, 그리고 인생에서 '날생선'을 먹는 새롭고 두려운 경험에 맞서야 하는 서른 즈음의 세 여자들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각각 '착한 여자 콤플렉스', '야망', '권태'라는 덫에 걸려 있는 그녀들은, 서로를 배신하고 증오하고 좌절한다. 그리고 나름의 방식으로 희망과 행복을 찾게 된다.
메리언 키스는 <처음 드시는 분들을 위한 초밥>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아일랜드 작가. 로맨틱 코미디 혹은 chick-lit(20~30대 신세대 여성들의 삶과 사랑을 그리는 새로운 대중 문학 장르)의 여왕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