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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럭셔리브랜드매니저스쿨] Chronoswiss와 함께한 2인의 리뷰


1.
The play lounge: 럭셔리 브랜드 스쿨 -Chronoswiss 이현숙 과장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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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no swiss만의 독특한 디자인

레귤레이터

시침과(가장위) 분침 (메인 프레임) 초침 (아래부분)이 따로 있어 바늘이 겹치는 일이 없도록 하였다.






유난히 일찍 도착한 토요일. 10시30분. 일찍 들어가서 책상들을 재배열하고 수업 들을 준비를 마친 후, 조금 기다리니 학생들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크로노 스위스 이현숙 과장님이 들어오셨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가벼운 이야기를 나눈 후에 수업에 들어갔다. (먼저 브랜드 명을 통해서 오해할 만한 소지를 제거하자면, 크로노 스위스는 스위스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크로노 스위스는 독일제다!!!!)

“나중에 경제적 여유가 생겨서 시계를 사고 싶다면 무엇을 사고 싶어요?”

모든 학생들에게 이현숙 과장님이 물으셨다. 나는 그저 잠깐 생각하고는 "까르띠에“라고 대답했었고, 다른 학생들은 ‘계획이 없다. 별 생각이 없다’ 라는 답이 대부분이었다. 꽤 괜찮은 시계 브랜드를 답했다고 생각한 나는 미처 생각지 못한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까르띠에나 샤넬 루이뷔통 등 우리가 명품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들은 브랜드 인식이 먼저 일어나고 그 다음 상품 인식이 일어난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브랜드들은 상품,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브랜드의 이름과 가치를 산다는 것이다. 내가 사고 싶었던 것은 까르띠에에서 어떤 기능을 가진 특정한 디자인, 또는 제품이 아닌 그저 까르띠에라는 브랜드 명인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그런 브랜드들은 매스타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크로노 스위스와 같은 브랜드는 상품인식이 먼저 일어나고 그 다음 브랜드 인식이 일어난다. 이러한 인식은 신규브랜드들에게 해당된다. 그래서 각자의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해 스토리를 가지고 판매를 해야 한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스토리 텔링이다. 제품중심, 상품중심 소통이다.

브랜드 매니저는 세일즈 뿐 아니라 마케팅 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한다.

소비환경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크로노 스위스와 같은 시계브랜드, 자동차 , 쥬얼리 제품은 럭셔리군의 최상층이다. 크로노 스위스의 가격대도 가장 저렴한(?) 5백만원 대부터 시작하여 3억까지 있다는 것을 보면 최상층인건 확실하다. 경기 상황에 비교적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럭셔리 군이긴 하지만 경기 변동에 따른 미세한 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굉장히 막연했던 럭셔리 브랜드, 그리고 어떤 이들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럭셔리 브랜드, 그 중에도 최상위 력셔리 군에 속하는 시계분야에서의 현 업계 상황을 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현숙 과장님의 부드러운 포스에 더욱더 매력을 느꼈다.^^ 만삭의 몸에도 불구하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가신 이현숙 과장님께 감사하다 :D

 By 럭셔리 브랜드 스쿨 5기 손민정

 



2. 럭셔리 시계 브랜드의 세계, CHRONOSWISS



럭셔리 브랜드 스쿨, 어느새 네 번째 강의가 시작되었다. 이제는 한산한 오전 11시에 가로수길로 걸어 들어가 배가 고파질 때쯤 북적대는 가로수길로 다시 나오는 일이 익숙하다. 물론 같이 수강하는 언니, 동생들과 친해져 강의가 끝나고 맛집 탐방을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여성 브랜드 매니저, 이현숙 과장님이다. 수강생들보다도 먼저 도착해서 여유 있게 앉아있는 모습,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수강생들의 럭셔리 시계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를 간단한 질문을 통해 알아본 후 CHRONOSWISS(편의상 CS)의 뜻부터 풀어가기 시작했다.

먼저 CS는 독일 브랜드이다. 그런데 왜 스위스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냐 하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스위스는 전쟁 속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국가로서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되었고 그로 인해 다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아직도 장인들이 산맥의 여기저기에 집을 짓고 후손을 양성하고 가업을 이어가고 있으니 스위스에 간다면 ‘산맥을 반드시 여행해 보기를 추천한다’ 는 매니저님.

브랜드 매니저의 자질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브랜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를 평소에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수많은 정보들 중에서 ‘타켓층’의 습관과 라이프스타일에 관계된 점을 골라내어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CS의 상품은 적게는 500만원 ~ 많게는 억대의 상품도 있기 때문에 브랜드 내에서도 고객을 분류하여 대하는 방식이 달라야 한다. 경기가 위축됐을 때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고객은 돈을 은행이 저금하는 등 묶어두려 하는데 이런 점을 해소해서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도 브랜드 매니저의 역할이다.

한편, 기계식 시계가 20대 여성보다는 30대의 남성들에게 훨씬 인기 있는 이유는 시계의 제조 과정이 차를 만드는 과정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관련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직접 시계를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었는데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한 작업이었다. 특히, 톱니바퀴와 작은 부품들을 모두 갈아낸 후에 다시 윗면을 갈아내어 반짝거리도록 만들었는데 작업이 끝난 모습은 어느 보석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매주 다른 업종의 강의를 들으며 하루가 다르게 내 시야가 넓어지는 걸 느낀다. 다음 강의 역시 유쾌한 친구를 만나는 시간처럼 기다려진다. ♥            

By 럭셔리 브랜드 스쿨 5기 팽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