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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더/플레이라운지, 프라다와 놀기


하루종일 지치지도 않고 비가 내리던 16일, 토요일에 더/플레이라운지 수강생들이 단체로 경희궁에 떴습니다.
컬처 마케팅 스쿨 과정의 일환으로, PRADA transformer project가 열리는 현장 관람을 위한 나들이였죠. 더/플레이라운지의 강사분이시기도 한, 프라다 코리아의 이주은 부장님의 특별배려로 가장 재미있게 전시 설명을 하는 분이라는 도슨트의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인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트랜스포머 건물의 위용을 햇빛 반짝이는 하늘 아래 만났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건물 위로 '투둑투둑'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BGM삼아 전시를 보는 기분은 또 색다르더군요 .



전시의 주제는 Waist-down, 촌스럽게 직역하면 '하반신'이 되지만, 이번 전시 제목이 함의하고 있는 것은, 허리 아래 바로 여성들의 치마 아랫 부분이라고 합니다.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다양한 모양과, 형태의 치마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직접 만지는 것이 불가능 함에도 절로 손을 뻗치게 되는 스커트들이 2차원 마네킨으로, 분해된 모습으로 제각기 개성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프라다 웨이스트 다운 전시는 5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이후로는 영화 상영, 설치미술 전시, 패션쇼 등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하네요.
온라인 상으로 예약을 하신 후 입장하시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약 없이 찾아가신 후에는 대기자 명단을 받아 순서대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니 비록 예약을 못 하신 분들이라도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방문해 보심이 좋을 것 같네요 :)

끝으로, 몇 장의 사진을 더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