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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디자인 워크샵> 두 번째 리뷰


1 23일 토요일, 두 번째 디자인 워크샵.

 

지난 시간에 주어졌던 과제들을 미리 받아서 정리해놓기로 했던 터라 조금 일찍 The Play lounge에 도착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고베드로 선생님이 들어오셨는데,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도 강의시작 전 일찍 도착하신 선생님을 보고 일찍일찍 와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단다.

오늘 워크샵 에서는 지난시간에 주어진 과제를 10분이내로 한명씩 돌아가며 발표를 하기로 했는데,

Space, time, people, object 라는 네가지 주제안에 저를 찾아오기로 했던 과제가 개인별 PPT로 펼쳐졌다.

 

자신 주변의 네가지 키워드 들에 대해 사진을 찍고 의미에 대해 설명을 하고, 비유를 사용하는 등 다들 제각각의 방법으로 자신에 대해 탐구해 오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깊은 부분에 대한 탐구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보니, 이제 겨우번째의 만남임에도 수업을 듣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깊이 알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한명 한명의 발표가 끝낼 때 마다 날카롭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해주셨.

 

그 중에서 유난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 있다.

이번 디자인 워크샵 참가생 중 순수미술을 전공하는 한 분과 디자인 전공의 한분의 발표 슬라이드를 비교하는 과정이었는데 순수 미술을 전공하는 분은 그 자체의 내용은 굉장히 많은 생각들이 담겨 있고 그 안에 담고자 하는 내용이 굉장히 농도 짙었다. 하지만 그것이 조금 정리 되지 않은 느낌 때문에 이해도가 떨어지는 반면 디자인 전공생 한분의 피피티는 듣는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부분이 잘 고려되어 발표자의 내용이 잘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또 앞선 순수미술 전공자 분에 비해 내용적인 부분이 조금 농도가 옅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생님도 이런 서로서로의 장점들을 잘 조화시켜야 한다 말씀하셨는데 보는 입장에서도 서로의 특징이 분명하게 다른 점이 인상깊었다.이렇게 전혀 다른 특징을 모두 볼 수 있는 것도 학교밖 워크샵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다음과제에선 내용적인 부분. 커뮤니케이션, 두가지 모두 잘 고려해야겠다는 생각,

서로 다른 학교 다른학년, 그외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까지 여러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것이 흥미롭다는 생각,사람은 역시 이 너무나 깊다 는 생각,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 다음과제를 하면서도 이런 생각이 더욱 들 것 같다.

이런 생각의 과정을 가지면서 조금씩 디자이너로서의 길도 찾는 것이겠지?

<워크샵 참석자 진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