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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s diary

더/플레이라운지 홈커밍데이 모습


궁금하고 보고 싶은 얼굴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12월 27일, 더/플레이라운지가 홈커밍데이를 열었습니다. 엄청나게 눈이 내렸지만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인사하고, 이야기하고, 먹고 마시는 모습을 보니 더/플레이라운지 멤버들의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2010년 계획을 세워보자는 뜻에서 새해계획 포토타임도 가졌어요. 재미있는 계획에는 스티커도 붙이고, 책도 선물했답니다. 각기 다른 새해다짐이 재미있더라구요 :)


 


다들 열심히 드신 덕분에(!) 준비한 음식들도 생각보다 빨리 동났습니다. 그렇게 많이 드실 줄 몰랐어요. 호호.
Bar에서는 칵테일을 만드느라 정신없었답니다. 몇몇 애주가 분들이 몇 잔씩 연거푸 드셨다죠.
그래도 술은 조금 남았어요. 더 드시지 :)




대장님의 수줍은(실은 안 수줍은) 오프닝멘트도 이어졌습니다. 추운 겨울을 따스이 해주는 고인돌 털조끼가 돋보입니다.(프린스턴이라고 놀린다죠) 




그리고 붕가붕가레코드 곰사장님의 특강 시간! 저는 개인적으로 참 오랜만에 재미있는 강의였어요. 음악산업에 종사하는 뮤지션들을 '화전민'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빵 터졌다는. '여러분의 현금이 저에게는 힘이 됩니다.'라는 뼈있는 말도 해주셨던.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하실 거라며, 10년은 버텨야 지속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웃으셨어요.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다가 붕가붕가레코드의 모토라고 하실 때, 나도 뭔가 해보아야지! 하는 불끈 결심을 했답니다. 




그리고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반짝 경매 시간 :)
서로 경매가를 올리느라 정신없었습니다. 특히 홍석우씨의 장난감과 김애경 편집장님의 책이 나왔을 땐 다들 열폭! 



긴장한 경매 참가자들



새로운 적성을 발견하신 안센세의 경매 진행. 완전 능숙했습니다. 후후.




대부분의 물건들이 상당히 고가로 낙찰된 덕분에 마지막 시간의 발표 우승자는 꽤 두둑한 상금을 받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발표자들이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많이 애쓰더군요. 하하.



우승자는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1인극으로 당차게 해보겠다는 김매이씨였습니다. 정말 딱 한 표 차이였어요.
그녀의 1인극을 기대해봅니다. :)

더/플레이라운지의 홈커밍데이. 처음 보는 얼굴들도 많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연말이라 그런지 조촐하고 아늑한 파티 분위기여서 즐거웠습니다.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경매를 위해 흔쾌히 물건을 내어주신 관계자 분들도 감사합니다 :D
홈커밍데이, 내년에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