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의에서는 <유어마인드>측에서 준비해온 다양한 zine과 출판물들을 통해 실제 제작을 위한 판형과 제본, 인쇄 등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강의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제본방식의 종류
무선제본/중철제본:쉽게 말해서 book과 zine 사이의 선택. 무선의 경우 인쇄소간 품질의 격차가 크며, 중철은 두께의 한계와 2페이지가 언제나 한 눈에 들어온다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본: 무선과 중철의 장점만을 결합했으나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접지제본: 대형 사이즈로 인쇄된 것을 손으로 접으면 되니 손쉬운 제본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나 절대 생각처럼 쉬운 방법은 아니다. 편집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는다.
변형제본: 아이디어의 승부. 독자의 선입견을 부수면 최고의 결과를 얻기도 하지만 의미없는 변형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인쇄의 종류
논프린팅: 쓰거나 오려붙여서 복사를 한다. 현재 평가절하되거나 시도조차 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거대한 알카이브를 구성할 정도로 개인적인 낙서에서 만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산만하고 빽빽한 것이 오히려 편집디자인으로서의 매력을 만들어준다.
자가프린팅(흑백): 원하는 때 원하는 만큼 인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에 충실한 잡지. 다소 떨어지는 인쇄 퀄리티를 디자인과 콘텐츠로 얼마든지 상쇄시킬 수 있다. 다만 문제는 ‘구매욕구와 상품성’
자가프린팅(컬러): 잉크젯의 경우 디지털 프린팅의 컬러보다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제작단가에 있어 극단적인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며 제작에 번거로움이 많아 시간적인 메리트가 적다.
출력소의 마스터프린팅: 제본까지 되는 형태 중에서 최저의 가격이 장점이다. 하이퀄리티에 대한 의문 내지 반발이 담긴 잡지를 만든다면 효과적일 수 있다. 핸드메이드도 아니며 기성품도 아니라는 점이 인식의 걸림돌이라 할 수 있다.
디지컬프린팅 POD: 전문가들은 이를 소량/독립출판물의 꽃이라고 한다. 하지만 단점이 더 많다. 200부 이상 출력할 경우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으며, 흑백 이미지 출력 시 일간지에 실리는 사진의 인쇄퀄리티와 같은 최악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1도와 4도간의 단가차이가 극단적이며 종이/페이지/제본 등 부가적인 옵션에 큰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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