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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s diary

6월이 저물어 가는 어느 날

0. 최근의 폰 배경화면은 이것입니다.



1. 가로수길

  방학을 한 N은 회사 가는 길이 한 층 가볍습니다. 평소보다 아주 조금 더 여유 있는 출근길, 신사역 8번 출구에서 코너를 돌아 가로수길에 접어들며,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맞이하게 되는 간판 중 특이한 인상의 여성 사진이 있는 데에만 눈이 갔는데, 오늘은 '피아노'간판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국악까페'라뇨. 이런 조합, 마음에 듭니다. 요즘 N은 썰렁한 기운이 감도는 이상한 조합들에서 웃음을 찾곤 합니다. 

 


2. 맞춤법

  맞춤법은 어렵습니다. 한 때 국내 유수의 M학원 논구술통합연구소의 첨삭교사로 활동했던 N은 한 때 맞춤법에 자신 있다고 생각했으나, 인터넷에서는 구어체가 익숙하고 국문법도 점점 바뀌기에, 점점 알 수 없는 것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의 고민은 '대'와 '데' 입니다. 국문법에 의하면 '했대요'가 맞는데, 요즘 TV 자막에서도 '했데요'를 심심찮게 볼 수 있어, 바뀐 것인가 고민이 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오타도 무의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주 결정적인 단어가 오타가 난다면 난감할 수밖에 없지요. 에디터도 글을 쓰는 일이 잦기에 맞춤법에 신경써야 하는 직업 중 하나겠지요? 홍보문을 작성했는데 오타가 있다면 신뢰성이 떨어질 만한 파장이 되는 경우도 있을 테고요. LG옵티머스에서 '오타 없는 비결이 뭐야'라는 멘트를 사용할 정도로, 터치폰이 오타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픈 사람에게 '어서 낳으세요'라고 진심으로 말하는 아이들을 보며 이젠 그냥 웃어 넘기게 되었습니다. 국문법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법이 틀렸다고 무식한 사람으로 치부하는 강박증 또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초,중,고등학교 때 문법을 제대로 배우면 정말 좋을텐데요. 실수할 수도 있으니, 웃음으로 넘기는 것도 본인의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볼 때마다 의아하게 생각했던 철학원 문구가 떠오릅니다. '이름 짖는 곳'



3. 관찰

  실컷 수다를 떨고 한다는 말, '관찰'은 창의성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주변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세요. 불현듯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무에서 탄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관찰력은 아이디어 발상의 시작입니다. :)

4. 7월
  제가 회사를 옮긴 줄 알았다는 플레이메이츠들..전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6월 말-7월 초에도 the/playlab은 바쁩니다. 이번주 수,목에 N은 라운지에 없을 거에요. 일하러 가서 신나게 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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