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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에디터스쿨 2기> 잡지 자랑

지난 1월 수료한 <에디터스쿨 2기>의 잡지들과 담당자로서 끄적인 약간의 소회,를 여기 옮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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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스쿨 2>의 잡지가 나왔습니다. 사실 마지막 수업이자, 조별 잡지를 자랑하는 시간인 최종 포트폴리오 프리젠테이션은 지난 1 9()에 있었으니 일주일은 흐른 셈입니다. 9월부터 시작해 장장 4개월여에 걸친 과정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순간은, 학생들이 만든 잡지를 인쇄소로부터 받아보는 그 때라고 할 수 있지요.

퀵으로 날아 온 상자를 황급히 뜯노라면- 갓 나온 잡지의 맨질맨질 종이 느낌, 그 위로 꼼꼼히 도포된 진한 잉크냄새, 중철 제본의 단단한 매무새까지. 그 중 하나라도 사랑스럽지 않은 구석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은 학생들이 빼곡히 채운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어 내려 갈 때랍니다. 이 걸 하겠다고 4개월 동안 용을 쓴(?) 학생들 얼굴이 하나 하나 떠오르고, 마감 독촉하던 제 모습도 떠오르고, 온갖 잡다한 생각이 다 스쳐 지나가지요.

 

하지만, 에디터스쿨을 담당하는 팀장으로서 느낄 수 있는 감회는 여기까지입니다. 들소떼 같이 무지막지하게 밀려 들어올 뿌듯함, 아쉬움, 해내고야 말았다는 성취감은 오직 그것을 직접 해낸 학생들에게만 가능할 감정이니까요.

처음 써 본 기획안은 편집장에게 된통 깨졌을 테고, 죽어라 섭외 전화 돌려도 돌아오는 것은 퇴짜가 태반, 제품 협찬한다고 안 돌아다닌 매장이 없을 것이며, 원고마감에 밤을 꼴딱 새는 건 예사, 촬영장에서는 모델부터, 헤어메이크업 스텝, 포토그래퍼를 이끌어야 했고, 아트디자이너와의 미팅은 끝이 없었지요. 그 모든 걸 해내고 받은 잡지니까, 이 정도 해냈으니까 다들 마음껏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우리 학생들이, 그리고 그들의 결과물이 자랑스러워 이렇게 몇 자 적었습니다.

어때요? 우리 학생들 잘 했지요?

사진 몇 장으로는 부족하네요. 궁금하신 분은 <에디터스쿨>에 직접 오셔서 슬쩍 보고 가셔도 된답니다.  저희 학생들에 대한 관심, 에디터스쿨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든 환영입니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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