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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에디터들, 모델 오디션 가다

예비 에디터들, 모델 오디션 가다

지난 11월 14일 토요일, 11월인데도 뻔뻔스럽게 영하로 내려간 날씨 때문에 꼼짝도 하기 싫은 그런 날이었지요. 하지만 <에디터스쿨>의 6기 포트폴리오 코스의 학생들에게는 예정된 스케줄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스케줄이.

바로 모델 오디션!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에디터스쿨>의 정규코스를 마치고 나서 만들게 되는 포트폴리오는 매거진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5~6가량의 학생들이 한 팀을 이루어 한 권의 잡지를 창간하는 프로젝트라고 보면 되는데, 잡지를 만드는 과정 또한 매거진사의 그것과 비슷하지요. 이번 6기는 <데이즈드&컨퓨즈드>의 김애경 편집장님이 편집장을 맡고 각 5명씩 2팀으로 구성되어 잡지를 만들고 있어요. 각 팀이 창간하게 될 잡지는 <Edition>과 <I Am>이고요. 이미 잡지의 방향과 컨셉을 정하고, 기획안들까지 확정된 상황이었는데, 이 날은 화보 컨셉에 맞게 모델을 선정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간 것이었죠.

장소는 DCM 모델 아카데미. DCM 모델 아카데미 측과는 지난 5기부터 함께 해 오고 있는데 늘 꼼꼼히 챙겨주시고 모델들 일정을 맞춰 주시는 김혜미 대리님이 있어 든든합니다. 또한 그냥 모델 지망생들만이 아닌, 라이선스 매거진의 화보에서도 활동하기 시작한 준프로급 모델들까지 참여하게 힘써 주셔서 항상 감사하기도 하고요. 원래는 6층에 마련된 아트홀에서 진행되지만 이 날은 아트홀이 공사 중이었기에, DCM쪽에서 운영 중인 2층의 <café M>에서 오디션이 진행되었답니다. 카페라고 하지만 이 공간 역시 아주 넓은데다가 테이블이나 소파의 이동이 자유로웠기에 불편함 없이 오디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총 13명의 모델분들이 참여 해주셨는데, 한 분씩 들어 오셔서 포즈를 취하고 오디션을 보는 형태였습니다. 역시 모델은 아무나 하는 건 아닌가봐요. 옆 사람을 슬프게 만드는 이기적인 몸매 비율은 당연하고, 저희 학생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포즈도 척척 취해 주시더라고요.

모델 오디션이 끝난 뒤 학생들은 각각 자신의 화보 컨셉에 맞는 모델들을 선택해서 촬영에 돌입하게 됩니다! 사실 이미 촬영도 끝난 상태입니다만, 곧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과 간단한 리뷰를 통해서 모델분들 그리고 저희 <에디터스쿨> 학생들의 활약상에 대해 더 들려 드릴게요.

아, 근데 이번 6기 학생들도 온통 여자 모델이 등장하는 화보들 뿐이네요. 남자모델이 등장하는 화보가 있었다면 남자 모델 오디션도 봤을텐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제일 아쉬워요. 곧 매거진을 만들게 될 7기 여러분들, 화보 기획하실 때 남자 화보 좀 만들어 주시면 안될까요? ㅎ 소원을 빌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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