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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원

독립 잡지 <Magazine One>을 소개합니다 앞서 게시물에서 썰을 풀어 놓았듯, 1기 출신의 문혜성 학생(아니 이제 발행인이군요)이 독립 잡지 한 권을 창간했습니다. 처음 '잡지를 내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준비 한지 10개월이 지난 작년 12월 24일에서야 이뤄낸 약속이었습니다. 종종 '아- 시간 금방 가네'라는 말을 날숨처럼 가볍고 쉽게 뱉곤 하지만, 10개월 동안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일궈내야 했던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리 쉽지 않은 시간이었을 겁니다. 때 포트폴리오가 될 얇은 잡지를 만든 적 있지만, 그 때는 '에디터'역할만 하면 되는 거였으니까요. '발행인'이란 그럴싸한 직함을 붙여 놓았지만 편집장 역할, 에디터 역할, 제작팀 역할까지 다 겸하고 유통까지 책임져야 했으니, 그 많은 일들을 어찌 다 했을까 하는 생각에 대견하기도 하고 또 대단하기.. 더보기
[TPL이 만난 사람들]<Magazine One> 발행인 문혜성 & 아트디렉터 한송이  저처럼 울지는 마세요 그러니까 그녀를 만난 지 횟수로는 3년에 접어 들었나 보다. 1기로 만났던 처음에는 예쁘장하고 다소곳한 아가씨라 생각했고, 편집팀 1기로 만났을 때는 속에 생각과 글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할머니댁 갔다왔다며 플라스틱통에 담은 쑥떡 한 통을 들고 찾아올 때는 마냥 고마웠고, 불쑥 문자 한 통 와서 ‘잘 지내시죠?’ 안부 물을 때는 왈칵 정이 솟았다. 어느 날 또렷한 눈매를 더 크게 뜨고, 야무진 입매에 더욱 힘을 주고서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잡지를 내겠다’했다. 그리고 10개월이 훌쩍 흘러 정말로 잡지 한 권을 들고 나타났다. 문혜성, 그녀는 여전히 예쁘장했고 다소곳했지만 이제 제법 오기가 보이는 얼굴이 됐다. 3년이 흘렀고, 우리는 이토록 성큼 변하고 있었다. 발행인 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