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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s diary

3월의 play tour-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지난 주 금요일인 3월 26일, 그날은 play tour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더/플레이라운지 식구들은 한 달에 한 번씩 play tour 라는 이름으로 공연, 영화, 전시를 단체 감상하고 맛있는 점심으로 갈무리 하는, 달리 말해 반나절 공식적인 땡땡이를 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 
이번달 play tour는 공식적으로는 3월부터 합류한 G양께서 기획해 주셨는데, 
3월에 대거 이사하여 인테리어에 심취한 TPL 멤버들을 배려한 듯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관람하게 되었지요. 

저는 B입니다. 아무래도 기획했던 G양이 play tour 리뷰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선수쳐서 써버려도 되는 건지 앞에 앉은 그녀의 눈총이 두렵습니다 ㅋ 
그래서 저는 그날 제가 구입한 물품들을 자랑하는 것으로 리뷰를 대신하려 합니다. 

구입 목록 
1) Kikkerland의 Retro Ballpoint Pen - 베이지/ 하늘색 조합 
눈에 제일 먼저 띄는 것은 베이지/ 연두색의 조합이지만(G양이 구매!) 오래 지켜봤더니 베이지/하늘색 조합이 점점 더 와닿았습니다.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으니 오래 봐서 예쁜 것을 택하는 게 옳은 선택이리라 생각하고 구입 결정 :)

2) Fisher의 Office pen-purple 
가는 볼펜 대 때문에 그립감이 좋습니다. 매력적인 미국 fisher사의 볼펜. 이미 청록색(이 맞나?) 볼펜을 하나 갖고 있지만 
좋아하는 색깔인 보라색 볼펜이 있어서 냉큼 구매했어요.  

구입 안했지만 구입했어야 하는 목록
* Ballograf의 에포카 P 시리즈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발견하고 이미 매료된 적 있던 펜입니다. 스칸디나비아 전문가 안팀장님에 의하면 발로그라프는 우리나라로 치면 모나미 볼펜 같은 스웨덴의 국민 볼펜 브랜드라고 해요. 1945년 스웨덴의 예테보리의 작은 공장에서 시작해서 유럽에서 처음 볼펜을 만들어 낸 곳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발로그라프다'라고 소리치며 흥분해 놓고선 결국 발로그라프 펜 하나를 사느냐, 위의 두 펜을 사느냐의 기로에 놓여 후자를 택하고 말았습니다. 세 개 모두를 사는 방법이 있겠지만 충동구매란 늘 일말의 죄책감을 남기는 법이라 나름 자제했던 것이죠. 하지만,,, 눈 앞에 아른아른 발로그라프의 에포카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아, 사쪼께서는 발로그라프를 구매하셨어요!)

그날 저를 흥분케 했던(위의 펜들의 판매부스) papel stationery 는 수입문구멀티숍이라고 해요. 한남동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는데, 한남동에서 2년동안 살다가 막 이사나온 저는 그런 사실도 모르고 주민세를 꼬박꼬박 냈다는 사실이 억울합니다.   
위의 목록 외에도 두성페이퍼 갤러리에서 산 냅킨, 디자인하우스 부스에서 산 디자인꼼수,꼴 이란 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른 건 저뿐만은 아니었으니까요. 문구 및 디자인소품, 서적에 관심이 많은 TPL 멤버들 모두들 쇼핑백을 하나씩은 들고 나왔다지요...

이런게 박람회의 묘미 아니겠어요. 후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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