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햅번 썸네일형 리스트형 패션 사진작가 세실 비튼 사진전 '세기의 아름다움' 보그의 사진 작가였으며 영국 왕실의 초상사진가이기도 했던 세실 비튼의 사진전이 열린고 있습니다. 세실 비튼은 복식사나 회화사, 건축사 등을 섭렵한 정통 아카데미 패션 사진가이기도 하고, 탄탄한 스케일과 미학적 기반으로 인해 패션사진의 교과서가 되는 사진가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그의 사진은 한 편으로는 경직되어 있는 것 같고 때문에 단단하고 견고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패션 사진의 미학을 '흐렸다가 문득 도드라지는 색감', '모델의 흐느적함 ' '사진 작가의 흐르는 시선' 이라 믿는 제게, 세실 비튼의 사진은 무척이나 부담스런 존재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사진 속의 인물들의 시선은 기억에 남습니다. 매그넘 작가들의 사진에서 보곤했던 꿈틀대는 느낌은 아닙니다만, 단정하게 정제된 시선 또한 제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