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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중고생 에디터 캠프 현장!


드디어, 그들을 만났더랬지요-
때로는 엄마를 대동하고 상담을 받으러 오는 열정(!)을 보였고, 때로는 관심있어 한다는 학생때문에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주신 적도 있었습니다. 왜왜왜! 도대체 왜!! 우리는 못듣냐!,무섭게 따지는 친구도 있었고, 아직은 멀고 먼 꿈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 중인 기특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들을 만났습니다. 중고생 에디터 캠프에서요.

처음에는 8월 2일 일요일과 8월 5일 수요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결국엔 약간의 사정으로 인해 8월 5일 하루만 단독으로 진행했습니다. 총 17명의 학생들이 모여들었는데 멀리 부산에서 KTX를 타고 올라 오는 대단한 의지의 학생도 있었고, 남자분은 단 한 명이었구요( 역시 이 업계에서는 남자보기가 힘드네요 ㅎㅎ)

첫 시간에는 오리엔테이션! 에디터스쿨, 그리고 에디터란 직업, 에디터스쿨의 취지와 프로그램에 대한 간단한 PT를 마치고,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내부에서는 일명 <1분 캐리커처>라고 부르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조금 특이하고 즐겁게 자기소개를 했는데 학생들이 즐거워해서 저희도 기뻤답니다. 
친구랑 둘이서 온 학생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꿈을 위해 씩씩하게 혼자 찾아 온 친구들이라- 서로 어색해할까봐 걱정했거든요. 요즘 아이들(본인들은 '아이'가 아니라고 하겠지만요)은 어찌나 사교성이 좋은지 자기소개 한 번으로 금세 '절친화'된 것을 보니 놀랍더군요. 그래도 그 덕분에 행사 분위기가 즐겁게 유지되었지요 ^^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고, 트렌드의 중심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가로수길 탐방을 할 수 있는 자유시간을 가졌답니다. 물론 play map을 하나씩 쥐고 나갔으니 길을 헤맬리 없었을 테고요 ㅎ

오후 시간부터 <에디터 알기>, <에디터 되기>라는 부제로 각각 <엘르걸>의 장수영 뷰티디렉터와 김선민 패션에디터의 강의가 있었답니다. <에디터 알기>는 학생들이 에디터에 관해 궁금함을 풀 수 있는 일반 강의 형태로 진행 되었고, <에디터 되기>는 1페이지짜리 잡지를 만들어 보느 '매거진 꼴라주 실습'으로 진행되었답니다. 
그리고 매거진 꼴라주 실습에서 1등을 한 팀에게는 부상으로 <엘르걸> 8월호가 한 권씩 주어졌다지요 ^^ 
학생들의 리뷰를 받아보니 위의 두 강의를 통해서 에디터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거나, 본인의 소실이나 능력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되었다거나 하는 평들이 있더라구요. 강의를 맡아주신 두 기자분들이 좋은 수업을 진행해 주신 덕분이겠지만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또 이 직업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겨울 방학 때도 꼭 찾아 오겠다는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또 다른, 그리고 더 유익한- <중고생 캠프>를 기획해봐야 겠네요. 

그날의 사진을 몇 장 남깁니다. 그 날 참가한 분들- 이번 겨울 혹은 몇 년 뒤 <에디터스쿨>의 정식학생으로 꼭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 때까지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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