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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컬처마케팅스쿨] 서울문화재단 김현자 팀장 특강리뷰

118 신사동 가로수길 더플레이라운지 세미나실에선 서울문화재단 김현자 팀장의 컬처마케팅스쿨 특강이 있었습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클래스답게 모두 세미나실 가운데 테이블 모아두고 편안하게 모여 앉아 시작을 했습니다.

팀장님을 모신 것은 단지 문화예술공공사업단체인 서울문화재단의 사업내용이나 기획에 대한 이야기만을 듣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 수강생들 중에는 공공단체나 문화재단에서 일을 시작해보고 싶은 친구들이 유난히 많았던 것 같았기 때문에 김현자 팀장님의 이야기를 더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대학시절 연극을 하면서 극단생활에 심취했었고 그야말로 다양한 경험을 하다 서울문화재단 으로 자리를 옮기셨다고 하네요. 프랑스나 영국으로 유학 다녀와서 우아하게 책상에 앉아 문화계 인사들을 만나며 친분이나 쌓고, 시의 예산으로 축제나 이벤트 몇 개 준비하면 되는 자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편견을 한 번에 깨줄 수 있는 분이었으니, 그야말로 이 분야에서 일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일을 한다는 사실과, 순간순간 주어진 기회에서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이 성공을 위한 해답이었습니다  


원래 부탁 드렸던 시간을 훌쩍 넘어 세 시간 가까이 강의는 진행되었습니다. 제법 긴 시간 동안 그녀는 한 순간도 재치를 잃지 않았고, 큰언니 같은 좋은 조언들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일요일 아침 그렇게 무기력한 모습으로 혹은 졸린 눈으로 앉아 나의 잔소리를 듣던 우리 학생들이 그날은 웬일인지 눈이 다 반짝거릴 지경이었으니, 매일같이 지각하지 말라고 잔소리를 하던 팀장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감동이었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어린 친구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물론 강의시간에 공부를 하고 업무에 대한 내용들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어쩌면 젊은 시절 문화마케터를 꿈꿨고, 같은 고민들을 했던 실무자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만큼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없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