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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s diary

그래픽 디자인 매거진 <GRAPHIC> #12. 발간



12호는 그래픽 디자인 블로그 매니스터프(www.manystuff.org)를 통한 '그래픽 디자인의 온라인 공유'라는 특이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 매니스터프 블로그에 들어가면 굉장히 많은 디자인 이미지들을 볼 수 있다. 8일 발간 예정이며 유어마인드에서 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고 GRAPHIC 블로그에 게시되었다.(blog.naver.com/graphicmag)


한때 영화잡지 필름 2.0의 편집장이었던 김광철씨가 3년여 전부터 꾸준히 발행해오고 있는 계간지 <GRAPHIC>은 매호 한 가지 이슈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그래픽 디자인 관련 잡지이다. 영화잡지에서 일하던 사람이 디자인 잡지를 만든다니, 글쎄,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었지만 펼치는 순간 우리나라에 이만한 잡지가 또 있을까 하는 감탄이 든다.


GRAPHIC을 전부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메모까지 해가면서 정말 재미있게, 열심히 본 것은 #6. Magazine issue이다.


주로 독립 잡지들을 국내편/해외편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언젠가 이런 잡지를 만드는 것이 꿈인 나로서는 무척 자극이 되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몰랐던 신기한 잡지들도 있었다. 특히 국내 잡지에서는 <칠>의 소개가 재미있었다. 미대생 3명이 열심히, 신나게 만들고 있는 <칠>은 어디서 구하면 좋을지. 이렇게 독특한 잡지가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을 보니 우리의 미래도 그리 어둡지 않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GRAPHIC의 선전이 더욱 신기한 것은 광고는 단 한 컷도 싣지 않는다는 것. 사실 잡지의 수입이 광고가 대부분인 것을 생각해볼 때, 왠만큼 뛰어나지 않고서야 판매료로만 먹고 살기 어려운데 GRAPHIC은 그런 점에서 존경스럽다. 내가 만들 잡지의 롤모델이기도 하고. 


아래는 김광철 편집장이 열었던 <잡지매혹>전시 사진들. 매거진도 쌓이면 아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50년대의 VOGUE는 지금과 무척 달랐고, 아티스틱한 느낌이 살아있었다. <Karen>과 같은 잘 몰랐던 잡지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이번 11월 더/플레이라운지 기획스쿨에 그를 섭외하게 되었을 때는 정말 흥분됐다.(이미 강의 기획의도부터 매우 사심이 담겨있었다-_-) 디지털 출판도 할 수 있다니, 나도 어떻게든 그의 강의를 꼭 들어볼 생각! 신난다♪




*사진출처:GRAPHIC의 블로그 blog.naver.com/graphicm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