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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s diary

<카오스필롯 소식> 세계 유일의 아웃포스팅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플레이라운지>의 파트너인 덴마크 카오스필롯 소식을 전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비지니스스쿨인 카오스필롯에서는 매년 기발하고 치열한 전형을 통해 3년 정규 학위과정의 신입생들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카오스필롯에서 공부하는 동안 이 억세게 운 좋은 학생들은 창의적인 비즈니스를 직접 기획하고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전문 경영인이 되기 위한 연습을 하게 됩니다.

 

카오스필롯이 유럽이나 미국의 여느 경영학교들과 다른 점을 이야기 한다면,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고 눈으로 보이는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을 교육하는 곳이 아닌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가치 있는 일에 뛰어들 수 있는 용기 있는 인재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카오스필롯의 수 많은 슬로건 중 하나는, Best Business School for the World 입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이미 아셨겠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카오스필롯의 학생들에 얽힌 수 많은 에피소드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들의 기억 속에는 잊혀지고 있지만 유고내전이 일어났을 때 덴마크 본교에서 과제를 하던 다섯 명의 카오스필롯 여학생들은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을 해보자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다음날 항공권을 구입해서 사라예보로 날아갑니다. 그 곳에서 작은 호텔방을 빌린 이들은 대형 캔버스를 마련하고, 사라예보에서 전쟁에 지친 청소년들을 계속 초대하여 이 대형 캔버스에 자신들의 꿈을 적는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그 것이 시작이 되어 유고내전의 실상을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들을 진행하고 유럽의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들의 활동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결국 기부를 받은 돈으로 사라예보 시내에서 콘서트를 열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청소년센터를 재건하는 성과를 이끌어내게 됩니다. 이 밖에도 졸업프로젝트로 티벳의 국가대표 축구팀을 초청하여 코펜하겐에서 덴마크 팀과 친선 축구경기를 개최한 학생도 있었답니다. 당시에는 아주 난리가 났다고 하죠. 유럽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두말할 것도 없지만, 중국 정부가 덴마크 정부에 수 차례 항의를 하고 외교적으로도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한 학생의 기획부터 진행까지 혼자서 진행한 것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 이야기가 카오스필롯의 학생들을 말해줍니다. 우리에게는 이상하기도 하고 특별한 사람들로 보이지만 카오스필롯에서는 너무나 평범한 학생들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위의 사진은 덴마크를 방문했던 티벳축구대표팀의 기념사진 입니다)

 

카오스필롯의 학생들은 졸업 전 마지막 학기를 캠퍼스 전체가 외국으로 옮겨가 진행을 합니다. 캐나다 밴쿠버를 비롯해서 매년 세계를 돌며 졸업생 전체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면서 한 학기를 보내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좁은 거주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여가 시간에는 각종 아르바이트와 다양한 일을 체험하며 생활비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2009년 카오스필롯의 클래스는 중국 상하이로 이동, 상하이 사회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기획하고 수행하면서 생활 했습니다. 상하이에서 생활했던 카오스필롯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이 있어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참, 카오스필롯에서는 2월27일까지 <Team 17>이라고 불리는 17번째 신입생을 모집합니다!